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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화류의 효능(부작용)과식용

억새의 엄청난 효능 (1)

by 별총별총 2021. 1. 16.

억새(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미터에 2미터쯤 자라고 줄기는 마디가 있고 마디 속은 비어 있다. 
잎은 칼처럼 길고 끝이 뾰족하다. 잎 끝이 칼날처럼 날카로와서 살갗에 스치면 상처가 난다.
9월하순부터 이삭을 맺기 시작하여 11월초순까지 개화한다.

 

새'는 띠.

억새 따위의 포아(poa)풀과 식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보통 '억새'를 줄여서 '새'라고 한다. 억새는 '억새고' 질기다.
억새의 하얀 꽃을 '새품'이라 한다.

 

뿌리를 한자로 망근(芒根)이라고 하고 줄기는 망경(芒莖)이라고 쓴다
우리나라에만도 물억새, 흰억새, 금억새, 장억새, 거문억새, 큰억새, 얼룩무니억새, 
등 종류가 있다.

 

억새는 맛은 담백하고 약간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가을이나 겨울철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염증을 삭이고 몸 안에 있는 독을 풀어준다. 진액을 늘리며 막힌 
기혈을 뚫어주며 기침을 멈추며 가래를 삭이고 피가 나는 것을 멎게 하고 면역력을 
길러 준다.

 

남자들의 전립선염, 고환염, 요도염, 성병,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양기부족, 여성들의 냉증, 대하증, 생리불순 등에도 효과가 좋다.
억새는 고기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거나 고기 달걀, 우유 버섯 같은 것을 많이 먹어서
 체질이 산성이 된 것을 중화하는 작용이 있다.

억새는 약으로뿐만 아니라 음식 재료로도 훌륭하다. 옛사람들은 춘궁기에 억새를 
구황식물로 흔히 먹었다. 봄철에 부드러운 새싹을 살짝 데쳐서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을 하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먹으면 맛이 좋다. 억새 뿌리나 줄기를 말려서
 차로 우려 내어 마실 수도 있고 가루 내어 쌀가루와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거나 밀가루와
 섞어서 국수나 수제비 같은 것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억새에는 천연 항균 물질이 
들어 있어서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다. 억새로 만든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필요가 없다.


억새 뿌리로 만든 억새차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둥굴레차와 비슷하고 억새떡이나 
억새국수도 나름대로 특이한 맛이 난다. 억새로 담근 술도 향기와 맛이 일품이며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는다.

겨울로 가는 늦가을의 개화 후반기 모습

 

<본초습유>라는 의학책에는 ‘사람과 가축이 범과 승냥이 등에 상처를 입은 경우에 쓴다.
 독이 살 속에까지 들어 갔을 때에는 줄기를 칡뿌리와 함께 진하게 달여서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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